1924년 11월 29일, 이 땅에 최초로 전파가 상륙했다. 이후 일제 치하와 해방기, 좌-우익 세력간의 알력기와 미군정기를 거쳐 1948년, 마침내 대한민국 국영방송을 이루어 내기까지 방송권 '상실기'의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우리나라 초창기 방송사에 대한 개괄은 물론, 당시 활약했던 문화/예술인, 방송인들에 대한 작은 인물 사전의 역할도 해 줄만한 책이다. 1948년 전파와 함께 반생을 지나온 저자는 이 세세한 기록에 대해 '전파의 흐름'이자 '인생의 흐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