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슬라브 문화의 발상지이고, 유럽에서 두 번째로 넓은 국토와 4,500백만이 넘는 인구,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발전 잠재력이 큰 국가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1991년 독립 이후 가장 위중한 국난을 겪고 있지만,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과감한 개혁 정책을 추진하면 한 차원 높은 국력을 가진 국가로 거듭날 수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간 국내학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문 연구자의 풀이 작았고, 그러다보니 객관적이고 심도 깊은 우크라이나 연구는 미흡했던 편이다. 우크라이나를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올바로 이해하려면 우크라이나 민족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치문화, 국민성, 국민의 지향 점 등의 차이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생이나 일반 독자를 위해 우크라이나 역사를 읽기 쉽게 한 권으로 정리한 입문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외교관 생활을 마친 후 대학으로 돌아와 매년 우크라이나 지역학을 강의하면서 한 학기 강의에 맞는 교재의 필요성도 느꼈다. 역사학자가 아닌 입장에서 스스로 책을 쓰는 모험을 하기 보다는 그간 권위 있는 학자들이 저술한 책을 번역하고 정리하여 편집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서 편역서로 이 책을 꾸미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