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짜리 소년 마이클의 모험담. 어느 날 마이클의 가족에게 특별한 일이 생긴다. 실직해 있던 아빠가 배를 타고 세계 여행을 가자고 한 것이다. 드디어 여행을 시작한 마이클 네 가족은 아프리카며, 호주, 남미, 태평양 등 많은 곳을 돌아다닌다. 그들은 서로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며 정신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다. 말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태풍과 폭우 등도 겪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용감하게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또한 그런 상황에서도 마이클 엄마 아빠는 마이클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격려한다. 처음에는 그런 엄마 아빠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차츰 마이클은 자신만의 항해일지를 쓰는 데 재미와 보람을 느껴간다. 그런 어느 날, 위험하게 서 있는 스켈라를 부르려고 움직이다 심한 바람과 파도에 밀려, 그만 둘 다 물에 빠지는데...
켄즈케 왕국은 일종의 한 소년의 모험담이다. 하지만 켄즈케 왕국은 단순히 한 소년의 모험을 다룬 이야기만이 아니다. 우리는 마이클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된다. 경제적인 충격, 그로 인한 부모의 갈등, 그리고 험난한 모험에 이르는 과정을 쫓아 가다보면 한 평범한 소년 마이클의 솔직한 눈을 통해 진실한 성장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부모와 자식간의 일정한 간격을 어느새 대등한 눈높이를 가지고 지켜보게 되며, 서로의 사랑과 고통을 자연스레 받아 안는다. 또한 섬에서 만난 일본인 켄즈케는 마이클에게는 또 다른 세상과 사랑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들은 나이차이(거의 60년)가 났고, 태어난 나라도 달랐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시대가 달랐을 뿐 그들은 같은 아픔-가족과의 이별, 홀로 지내야 하는 외로움-을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그들은 나이를 초월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갖게 되고, 다시 자신들의 삶의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예전의 그들이 아니다. 켄즈케에게는 마이클이라는 소년과의 잊지 못할 추억이 남겨져 있을 테고, 마이클에게는 켄즈케에게서 배운 그림과 삶의 가르침이 남아있을 테니까. 또한 마이클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개월 동안 찾아다녔던 그의부모님과 극적으로 재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