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에요. 그런데 비탈에서 떼굴떼굴 구르다 그만 뒤집히고 말았어요. 지나가던 참새가 그런 거북이를 보고 물었어요. “거북아, 뭐 하니?” 하지만 거북이는 뒤집혔다고 솔직하게 말하기가 싫었어요. 왠지 부끄러웠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보면 모르니? 수영 연습 하고 있잖아!”
토끼, 돼지, 악어 등 친구들도 거북이를 보고 “뭐 하니?” 하고 묻지만 그럴 때마다 거북이는 딴전을 부렸어요. 친구들이 놀릴까 봐 도와달라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모두 떠나고 혼자 남은 거북이는, 겁에 질려 힘껏 외쳤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