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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사람
글쓴이
추차 방크 저/김완균 역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15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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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 소설을 읽은 당신이 눈물을 왈칵 쏟는다 해도 난 아무 말 않을 것이다.”
_피터 나다스(카프카 상 수상 작가, 베를린 예술원 회원)

데뷔작으로 독일 내 7개 문학상 수상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젊은 거장의 탄생을 알린 추차 방크의 첫 장편소설 《수영하는 사람》은 현지 언론의 평대로 젊은 작가답지 않은 기백과 남다른 스타일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1956년 헝가리 혁명과 1961년 베를린 장벽의 등장을 전후로 한 격동기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이 소설은 장대한 서사도 치열한 갈등도 내세우지 않는다. 그런 큰 사건들은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 속에 무심히 스쳐 갈 뿐이다. 엄마가 말없이 떠나버린 후 세상이 멈춰버린 것 같은 카타에게 시간은 그녀의 말대로 견딜 만한 것들과 견딜 수 없는 것들로 나뉠 뿐이다. 그리고 기차 노선을 따라 이 마을 저 마을을 전전하면서, 저마다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고 또 헤어지면서 카타는 어른들도 그렇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결코 돌아보지 않을 것 같은 아버지의 말없는 등이 가진 아픔도. 아버지가 비로소 자신과 눈을 마주치게 되었을 때 어떤 말을 해야 할지도.

어린아이의 눈으로 상처 입은 세상을 담담히 그려내는 이 소설은 페이지 터닝식의 빠른 전개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화려한 스토리텔링을 내세우는 요즘의 소설들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많은 것을 덜어낸 이 작품에서 평단과 언론은 젊은 거장의 탄생을 보았으며(쥐트도이체 차이퉁), 독자들은 “바람도 숨을 죽인 밤 호숫가에 밀려오는 파도 소리 같은” 카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가슴 뭉클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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