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도 물을 마실 때는, 고개를 하늘로 쳐들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마신다. 하지만 비둘기는 결코 하늘로 고개를 쳐드는 일이 없다." 정말 교만한 새가 아닐 수 없다? 천만에...! '닭'을 포함한 대개의 새들은 중력 때문에 물이 목구멍 아래로 똑똑 떨어질 때까지 머리를 공중으로 들지만, 비둘기목(Columbiformes)은 말처럼 물을 빨아먹기 때문에 결코 고개를 드는 일이 없을 뿐이다. 하지만 사람은 이런 모습을 통해 '닭은 감사할 줄 아는 새로, 비둘기는 이교도적인 새'로 간혹 오해하는 것이다.
이 책은 복음주의 설교가 존 스토트가 새에 대한 광범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삶의 원리들을 배합시키고 아주 독특한 책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좇아다니며 주워들은 정보와, 강연과 설교를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관찰한 2000여 종의 새에 대한 재미있는 지식과 사색이 잘 조화되어 있다.
직접 찍은 150여 컷의 다양한 조류 사진을 통해 회개, 자유, 기쁨, 사랑, 감사 등 삶의 다양한 코드를 읽어내고 있으며, 다채로운 새 사진과 도해, 저자의 개인적인 일화가 잘 어우러져 몇 배의 재미와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