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이방인 사백 년의 기록
일본 사회에 대한 균형 잡힌 직언으로 양심 있는 일본 사람들의 심금을 깊이 울려온 일본 전문가가 일본 속 ‘한국 핏줄’의 이야기를 파헤쳤다. 김옥균, 역도산, 김달수, 심수관 등 흥미진진한 개개인의 운명과 삶에 대한 조명을 통해 한·일간 역사의 맥을 짚어낸다.
문학청년 같은 감수성과 신문기자의 냉정함 그리고 지식인의 개인과 역사에 대한 탐구적 시각이 엿보이는 열편의 명산문은 역사의 빈틈을 완성시키는 비화들을 드라마처럼 흥미롭게 펼쳐 보이며 그 현장만이 전해줄 수 있는 진실의 힘과 회한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정치·경제는 물론 문화 깊숙이 파고 들어간 저자의 통찰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