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이자 딴지 관광청 여행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숙영(일명 정박사, 미키녹스)의 두 차례에 걸친 유럽 여행기. 초보 배낭여행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삽질’과 ‘실수’가 고스란히 들어 있어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유럽 여행을 한 번 연습한 듯한 훌륭한 시뮬레이션 효과를 제공한다.
이 책의 매력은 무엇보다 배꼽을 잡는 유머로 버무려진 유쾌한 입담.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된 여행(이 여행 이후 필자는 여행 전문 기자로 본격 전업했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무겁지 않게, 그러나 차근차근 자신을 성찰하며 여행의 의미를 깨달아 가고 있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은지, 건강은 받쳐 줄지, 준비할 시간은 모자라지 않는지, 돈이 너무 많이 드는 건 아닌지, 영어가 짧은데 가능할지, 다녀와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로막는 각종 소심증을 과감하게 떨치고 용감하게 떠나 보라고 꼬드긴다. 어쩌면 인생이 바뀔지도 모를 여행이 될 거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