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노벨상, 문학, 음악, 날씨와 풍광 등을 통하여 ‘왜 이들은 사색을 즐기며, 이 내면으로의 침잠을 어떻게 외부로 표출하고, 나아가 저력 있는 문화로 정착시켰는지’를 말하고 있다. 반면 ‘민족’이란 말을 극도로 자제하는 독일인의 심리를 ‘축구’라는 키워드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2부에서는 언어와 습관, 안전 의식, 환경, 주말 풍경, 비역동적 정치 성향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독일인의 사고방식을 알려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독일인의 일상을 통해 ‘원칙 중심의 삶이 주는 편리함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부록에서는 예술가 ‘이미륵과 윤이상’, 그리고 60년대 같은 분단국으로서 서독 정부가 빌려준 3,300만 달러의 차관에 대한 담보물이 된 ‘파독 한국인 근로자’의 이야기를 통해, 독일과 연관된 우리 역사의 단면과 그 역사의 그늘에서 잊혀져 가는 이름들을 재인식해보는 기회를 마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