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통해 첨가물에 대한 유해성이 어느 정도 인식된 것도 사실이다. 라면 스프에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 짜게 먹는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간 지도 얼마 안 됐다. 아이들이 먹는 과자 및 음료에 들어가는 색소나 향료 및 유화제, 계면활성제 등등이 아토피를 일으킨다는 한 방송사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그렇다면 이 책은 또 한 번 가공식품의 유해성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책인가?
그렇지 않다. 이 책에서 가장 문제시하는 것은 안 먹고 줄이면 되는 과자 및 유해식품이 아니라 엄마가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당연히 첨가물이 안 들어가 있을 것이라 여기는 음식에도 알게 모르게 첨가물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첨가물 만능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까지 식품업계의 첨가물 남용은 알게 모르게 소비자들의 지지에 의해 지속되어왔다. 생산자와 판매자가 제시한 파격적인 가격과 간편함에 소비자들이 부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먼저 첨가물 사용에 대한 지지를 접자. 소비자들이 첨가물 표기 내용을 꼼꼼히 읽고 첨가물이 덜 들어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것 역시 100% 식품 정보 공개다! 2006년 9월부터 우리나라도 ‘첨가물완전표기제’ 즉, 첨가물 표기 의무화가 시행되기 때문에 모든 식품의 뒷면에는 원재료와 첨가물을 표시해야만 한다. 그러나 일본과 마찬가지로 여러 첨가물이 들어가 있어도 일괄적으로 표시할 수 있는 일괄표시 규정이라든가 개별 포장에는 표시 면제되는 식품들이 있어서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첨가물의 유해성을 자각하고 최소화하는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