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며, 눈부시고, 격조 높다. 비잔틴 제국은 이처럼 언제나 빛나는 단어들로 묘사되었다. 로마의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부터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비잔틴 제국의 황제들은 1000년 이상 지극히 세련되고, 수준 높은 교양을 지녔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다양했던 사회를 통치했다.
비잔틴 제국의 문화는 그리스와 오리엔트, 그리스도교와 로마 문화, 유럽과 아시아 양쪽의 특징을 모두 보여주며 콘스탄티노플로부터 러시아, 시리아, 이탈리아까지 퍼져나갔다. 비잔틴 제국은 고전고대의 예술적 유산에 동방 정교회의 신앙과 이슬람 세계의 미학을 결합시켜, 고전 고대의 예술 전통을 보전했고 유럽에 전달했다.
토머스 F. 매튜스는 비잔틴 미술을 보다 넓은 문화 역사적 맥락 속에서 개관하며,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역할, 여성의 지위와 재현된 여성, 도시 생활과 전원생활, 세속과 가정 영역, 그리고 교회, 궁전, 거리 등 종교와 공공 영역 등을 통해 독특하고 웅장한 비잔틴 미술의 세계를 보여준다. 저자는 비잔틴 미술의 양식과 모티프들을 고찰하면서, 성상과 성상파괴주의, 건축, 장식미술을 새롭게 해석한다.
로마 시대의 초상화 전통과 위대한 하기아 소피아 성당의 돔 천장, 풍부한 색채를 활용한 교회 내부의 모자이크와 비잔틴 저택의 웅장한 공간, 저 멀리 카프카스로부터 이탈리아 반도의 라벤나와 시칠리아의 팔레르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저자의 안내를 받으며 비잔틴 미술의 다양한 영역과 중심 도시를 돌아보는 잊지 못할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