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말’은 때로 리더 그 자신을 표현한다. 인간관계에서 ‘말’이 갖는 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론 겉으로 드러나는 말 이면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해서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바람직한 태도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겉으로 표현되는 ‘말’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은 그것이 원활하면 할수록 직장생활이 활기를 띠지만, 소통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업무에도 지장을 준다. 그렇다면 기업에서 직원이 열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회사에 헌신하게 만드는 리더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떠해야 하는가?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의 CEO와 임원진을 코칭하는 강연자이자, 캘리포니아 버클리 경영대학원과 런던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대학교수인 테리 피어스는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원제: Leading Out Loud)에서 그 해답을 제시한다.
그는 먼저 리더의 ‘지도력’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옹호하고 있는지를 전달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이는 분명 지식과 성과로 측정이 가능한 ‘관리 능력’과는 차이가 있다.
직원의 헌신을 이끌어내는 리더의 뛰어난 의사소통 방식은 화려한 미사여구로 직원들을 현혹시키는 멋진 메시지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왜 말하고 싶은지를 판단해야 한다. 즉 메시지를 구성하기에 앞서 자신의 가치관과 열정, 용기, 그리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야 한다. 그런 다음 조직의 배경과 전략, 상황에 맞게 그것을 밝힐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즉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 다시 말해 진실성만이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의 열쇠이다.
이는 대화전문가들이 밝히는 말 잘하기 비법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들은 하나같이 훌륭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매끄럽고 화려한 말발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참된 목소리를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