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라 비판의 용어가 다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도박은 문제가 있고, 죄악이고, 낭비고, 범죄고, 병적이라고 비난한다. 도박을 '사회문제'로 바라보는 오늘날의 시각은 이런 전통 위에 서있다.
이 책의 저자 거다 리스(Gerda Reith)는 '21세기에 사는 인간은 모두 도박자'라고 말한다. 우리가 일확천금을 꿈꾸는 망상주의자나 매순간 카지노 테이블에 앉아서 스릴과 초조감을 즐기는 도박 중독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로마 시대부터 현대의 라스베가스까지 모든 종류의 도박에 관해 논하기 위해, 도박의 경험을 담고 있는 수많은 문학작품들과 라스베가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도박전문가들과의 인터뷰 자료들을 활용하였다.
하지만 정작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도박적'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도박에 관심을 가지고 있건 없건 상관없이 세계는 이미 거대한 카지노이며,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우연'이다. 우리는 우연이 지배하는 세계 속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