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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벼락치다
글쓴이
홍해리 저
출판사
우리글
출판일
2006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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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홍해리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1964년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69년 시집 『투망도』를 내어 등단했다.

시집 『투망도投網圖』(선명문화사, 1969), 『화사기花史記』(시문학사, 1975), 『무교동武橋洞』(태광문화사, 1976), 『우리들의 말』(삼보문화사, 1977), 『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민성사, 1980), 『대추꽃 초록빛』(동천사, 1987), 『청별淸別』(동천사, 1989), 『은자의 북』(작가정신, 1992), 『난초밭 일궈 놓고』(동천사,1994), 『투명한 슬픔』(작가정신, 1996), 『애란愛蘭』(우이동사람들, 1998), 『봄, 벼락치다』(우리글, 2006), 『푸른 느낌표!』(우리글, 2006), 『황금감옥』(우리글, 2008), 『비밀』(우리글, 2010), 『독종毒種』(도서출판 북인, 2012), 『금강초롱』(도서출판 움, 2013), 『치매행致梅行』(도서출판 황금마루, 2015), 『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움, 2016), 『매화에 이르는 길』(도서출판 움, 2017),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도서출판 움, 2018), 『정곡론正鵠論』(도서출판 움, 2020), 『이별은 연습도 아프다』(도서출판 움, 2020), 『마음이 지워지다』(도서출판 놀북, 2021)를 썼다.

이외에도 시선집 『洪海里 詩選』(탐구신서 275, 탐구당, 1983), 『비타민 詩』(우리글, 2008), 『시인이여 詩人이여』(우리글, 2012),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도서출판 움, 2019)를 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천길 낭떠러지다, 봄은.

어디 불이라도 났는지
흔들리는 산자락마다 연분홍 파르티잔들
역병이 창궐하듯
여북했으면 저리들일까

나무들은 소신공양을 하고 바위마다 향 피워 예불 드리는데 겨우내 다독였던 몸뚱어리 문 열고 나오는 게 춘향이 여부없다 아련한 봄날 산것들 분통 챙겨 이러저리 연을 엮고 햇빛이 너무 맑아 내가 날 부르는 소리,

우주란 본시 한 채의 집이거늘 살피가 어디 있다고 새 날개 위에도 꽃가지에도 한자리 하지 못하고 잠행하는 바람처럼 마음의 삭도를 끼고 멍이 드는 윤이월 스무이틀 이마가 서늘한 북한산 기슭으로 도지는 화병,

벼락치고 있다, 소소명명!

- 「봄, 벼락치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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