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백화점 식품 매장에 조리된 식품이 워낙 많아서 굳이 요리를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 또 이미 손질된 야채나 가공품들도 많아서 재료를 고르는 기준이나 손질 방법 등 요리 이전의 기본을 간과하기가 쉬워졌다. 자연스럽게, 미각은 갈수록 발달하지만 정작 요리에는 무지한 ‘요리치’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요리 못 하는’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걸까…?
요리는 ‘재료와의 대화’이며, 마주보고 해나가는 작업이다. 좋은 요리를 만들고 싶다면 단품 요리에 대한 레시피를 무조건 달달 외울 게 아니라, 재료의 특징을 알고 밑준비를 확실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데친다’라고 쓰여 있으면 당연히 찬물이나 끓는 물이 필요하다. 재료에 따라서 ‘찬물을 준비할까, 더운 물을 끓일까?’를 고민하고, ‘어느 정도의 양일까? 불의 세기는? 그 전에 껍질을 벗겨야 할까? 어떻게 자르지? 씻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등등을 궁리해야 한다. 바로 그것부터가 진정한 요리의 시작이다! 그리고 이처럼 간과하기 쉬운 기본 상식에 따라 요리 맛이 좌우된다. ‘맛’은 조리법 이전의 문제! 이제, 음식 맛을 살려주는 기본을 익혀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보자.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의 재료 손질법에서부터 칼, 프라이팬 등 요리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는 법, 조미료 사용법, 그리고 주식으로 먹는 기본 요리 레시피 등이 알차게 소개되어 있다. 이 책 한 권만 잘 읽고 배워도 ‘요리치’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튼튼한 기본기 덕에 다른 요리도 쉽게 응용해 요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요리 왕초보 주인공이 등장하는 4컷 만화가 곁들여 있어 만화책 읽듯 즐겁게 요리를 익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