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대표작 『상실의 시대』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만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루키에게 문학적으로 많은 영향을 준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다.
『위대한 개츠비』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인 일명 재즈시대라고 불리는 1920년대. 미국은 급격한 산업화와 전쟁의 승리로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얻었지만 전쟁의 참화를 직접·간접으로 체험한 젊은이들은 자신의 삶에 환멸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찾아 프랑스로 떠났다. ‘잃어버린 세대’는 바로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당시 젊은이들의 다양한 모습과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 개츠비는 젊은 시절의 순수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다. 그의 머릿속에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 부의 유혹에 넘어간 데이지를 되찾으려는 생각뿐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의 꿈을 용납하지 않는다. 데이지는 이상이 아닌, 하나의 허상에 불과했던 것이다. 결국 개츠비는 탐(현실)에 의해 의도된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