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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네로
글쓴이
엘케 하이덴라이히 저/크빈트 부흐홀츠 그림/김지영 역
출판사
보물창고
출판일
2006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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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청소년
눈에서 야광의 빛을 발하며 소파 위에 앉아 있는 검은 고양이.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튀어나갈 기세 아닌가. 그림 속에 있는 고양이일 뿐인데 어찌 그리 역동적으로 느껴진단 말인가. 그건 이 검은 고양이가 바로 '네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네로는 '카리스마의 대명사'이다. 네로의 카리스마는 동물의 세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농장에서 탈출하기 위해, 새 주인인 독일인 부부를 스스로 선택하고 그들을 휘어잡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네로는 생후 6주에 인생살이에 필요한 카리스마와 모든 기교를 깨닫는다.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기에 닭들은 알을 상납하면서까지 네로 앞에 납작 엎드려 지내고, 네로에게 '선택된' 새 주인 독일인 부부 역시 네로의 지능과 술수를 당해내지 못한다.

'어서 노 저어 오라'고 손짓하는 호수 같은 눈망울을 가진 여인이 있다면 그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을 자 어디 있겠는가. 지금 여기에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을 노려보는 듯한 강렬한 눈빛을 가진 네로가 있는데, 어찌 고개를 돌려 눈을 피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절대 주의해야 한다. 네로와 섣불리 눈을 맞추고 대결을 시작했다가는 이내 두 손 두 발을 모두 들게 되고 말 테니까. 그렇게 되면, 사람으로서의 체면이 말이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 그게 바로 네로의 마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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