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이 아닌 저격수들의 총탄과 이글이글 타오르는 포탄의 화염 속에 죽어 가는 사람들. 쫓기는 눈빛으로 마실 물을 찾고 얼어 죽지 않으려고 나무와 책을 불태우는 사람들. 배를 찢는 듯한 굶주림의 고통.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아이든 가리지 않고 목숨을 빼앗아 가는 공포...
조르주 르무안이 20세기의 가장 잔인한 전쟁으로 알려진 보스니아 내전의 기억을 안데르센의 속에 살려 냈습니다. 사라예보에 갇힌 한 소녀의 모습이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를 떠올리게 하고, 어른들의 전쟁으로 상처 입고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생각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