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즘의 낙관주의와 낭만주의를 매력으로 여기는 한국의 로맨티스트 아나키스트들에게 아나키즘, 공동체의 생명력은 그리 강하지 않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그러나 저자는 정치적 전문화와 경제의 집중화 속에서도 아나키즘이 가지는 장점이 발휘될 수 있고, 공동체의 생명력을 다시 냉정하게 검토하고 키워보자고 말한다. 이 책은 출간될 당시의 여러 학문적 담론의 주제들을 검토하면서 토마스 홉스적인 국가주의자와 로버트 노직식의 자유주의적 시장주의자들과 논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