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배경으로 17세기 중반 평민층에 의해 씌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금방울전』은 우유부단하지만 금방울의 도움으로 공을 세우고 자기 기반을 확고히 하는 해룡과 십육 년간 금방울의 모습으로 지내야 하지만 신통력을 지닌 금령, 그리고 한 나라의 공주 금선, 이 세 사람을 주축으로 안타까우누 이별과 사랑, 위험천만한 모험과 전쟁에서의 승리, 부모와의 상봉 등 인물들의 극적인 삶이 다채롭게 전개되는 작품이다. 또한 인간 세상과 신선 세계, 천상 세계를 넘나드는 등 우리 조상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일찍이 출간되어 잘 알려진 북한에서와 달리 국내에서는 『토끼전』『홍길동전』처럼 유명한 고전소설을 아니지만, 경이로운 변신과 신비한 도술이 펼쳐지는 등 매우 다채롭고 흥미로우면서도 낭만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