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 총각이 목숨을 구해 준 노루의 도움으로 선녀를 아내로 맞습니다. 노루는 아이를 넷 낳을 때까지는 선녀에게 옷을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지만, 나무꾼은 선녀가 아이 셋을 낳자 옷을 내 주고 맙니다. 선녀는 날개옷을 되찾자마자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 버립니다. 선녀와 아이들을 찾아 하늘로 올라 간 나무꾼은 옥황상제가 내 준 세 가지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삽니다.
『선녀와 나무꾼』은 이야기의 결말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 책에서는 가장 완성도 있는 원형을 선택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내용과는 조금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아버지에게 벗어나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고 하는 선녀, 옥황상제와 대결하여 시험을 이겨내는 나무꾼 등 이 책은 아이가 점차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혹독한 시련과 아슬아슬한 고비들을 넘기고 난 뒤에는 참다운 성장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장지와 먹 등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