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동화, 완역본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형태로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읽혀지고 있는 명작과 전래 동화에는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가득하다. ‘여자는 순종적이고 착해야 한다’ ‘여자가 똑똑하면 피곤하다’ ‘계모는 악하다’ 등 고정관념으로 가득 차 있다. 이 같은 잘못된 논리가 ‘명작’이나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날 아이들의 머릿속까지 부지불식간에 흘러들고 있는 것이다.
여섯 명의 대표 동화 작가들은 이 책에서 위와 같은 편견을 단순히 깨부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남성에게 의존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그려져 온 공주, 누이, 아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풀어냈다. 그동안 사회적 편견에 의해 성격 지어졌던 여자들이 자신들만의 가치를 깨닫고, 지금까지 그들을 착취하고 억압해 왔던 제도로부터의 탈출을 감행,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여자들끼리 손잡아 협력하면 한층 더 지혜로워지고, 남자와 여자는 적이 아니라 동반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 어린이들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고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