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태어나 죽을 때까지 함께 하는 세 친구 - 머리 교수님, 사랑마음 아주머니, 뚱보배 아저씨가 엮어가는 우정과 사랑, 삶과 죽음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머리 교수님은 어느 것 하나 모르고 지나가는 법 없이 죄다 기록해 두는 일을 하구요, 사랑마음 아주머니는 슬프거나 깨어지거나 또는 구겨진 마음 모두를 사랑으로 돌보아주지요. 또 뚱보배 아저씨는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어요.
이 세 친구는 우리와 한평생을 같이 한답니다. 어딜 가나 꼭 붙어다니는 진실한 친구이지요. 세 친구는 우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우리 친구로 남아 있답니다. 뚱보배 아저씨는 그동안 밥과 일거리를 준 게 너무나 고마워서 우리 곁을 떠나지 않구요, 머리 교수님과 사랑마음 아주머니는 그동안 우리가 꿈꾸었던 모든 일을 알리고, 사람들이 우리를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도록 마음을 전한답니다.
유럽 아동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헬메 하이네가 이 책의 주제를 떠올린 후 책으로 완성하기까지 십 년의 세월에 걸렸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갖기 마련인데, 죽음 이후에도 우리가 남긴 사랑과 업적은 영원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해요.
이 녹녹찮은 주제를 저자는 아주 친숙한 소재와 따뜻한 이야기로 편안하게 들려 줍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현상을 셋으로 나누어 각각의 특성에 적합한 캐릭터를 부여했지요. 그리고 따스한 웃음과 맛깔스런 익살, 포근한 사랑을 잊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