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전미 도서상을 수상한『상실』(원제:The Year of Magical Thinking)은 40여 년 동안 일상을 함께해온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다. 평범했던 일상이 끔찍한 나날로 변해가는 과정에 대한 빈틈없는 기록이자 섬광처럼 불현듯 뚫고 지나가는 기억들과 벌이는 사투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극심한 고통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지적인 논리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문학적 성과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상실로 인한 비통함이 어떤 식으로 이성을 마비시키고‘마법’을 꿈꾸게 만드는지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히 묘사해내‘애도 문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