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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상류 주택의 내부 공간과 가구
글쓴이
최상헌 저
출판사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일
2006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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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인류 최초의 건축 양식인 주거 건축물은 각 지역에 따라서 독특한 문화를 상징하고 있다. 특히 그 내부 공간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구성한 근원적인 장소로서 생활을 위한 가구나 기물과 함께 문화적인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왔다. 이 책은 조선 시대 상류 주택의 내부 공간과 가구의 특성, 그리고 그에 내재된 사상과 의미를 고찰해 봄으로써 우리의 전통 건축이 지닌 긍정적인 점을 모색해 보고 아울러 그 우수성을 현대 건축 공간과 조형 의장에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쓰여졌다.
조선 시대의 상류 주택의 특징은 우선 음양오행, 풍수지리, 도참사상에 의해 그 입지가 선정되었고, 그에 따라 고층을 기피하고 단층으로 짓되 나무나 흙과 같은 자연자재만을 사용하여 건립하였다. 이러한 건축물은 지세에 따라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를 배치하고 창호지나 대청의 분합문을 통해 외부 공간인 자연 공간을 자연스럽게 내부 공간으로 투영시켜 자연과의 융합성을 극대화시켰다. 사대부나 양반 신분인 조선 상류 주택의 거주자들은 유교적 원리하에 가부장 제도에 입각한 대가족 제도를 지향하여 3~4대의 직계 가족과 하인, 일가 친척이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의 공간을 구성하였다. 또한 바깥주인과 안주인이 각각 기거하였던 사랑방과 안방에 놓이는 가구는 자연자재인 목재로 만들어졌으며 각각의 쓰임새에 따라 사랑방 가구는 대체로 소박하고 간결한 무채색을, 안방은 용도에 따라 화려한 문양을 사용하였다.
전통 건축의 본질적인 특성에 대한 이러한 연구는 편리성과 안락함만을 추구하여 자연을 소외시켜 온 현대의 기계적이고 획일적인 주거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보다 자연 친화적이고 인간적인 환경으로 우리의 주거 환경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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