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흥부전』이다. 이제 권선징악, 해피엔딩의 주제만 기억하는 흥부전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자. 웬만한 개그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는 “흥부전”의 진면목을 만나보자. 흥겨운 판소리의 리듬과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판짜기에 장면마다 반짝이는 유머와 위트는 100년을 넘게 우리 민족에게 사랑받는 “흥부전”의 힘을 보여준다.
『이 박을 타거들랑 밥 한 통만 나오너라』에서는 판소리의 흥을 즐기면서 흥부와 놀부의 관계를 선과 악의 대립과 선의 승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선과 악이 화해하는 축제의 마당에도 관심을 돌린다. 이제 동화책으로 보던 옛날이야기 “흥부전”이 아니라 고전 소설 “흥부전”을 보는 중·고등학생들이라면 소설 속에 반영된 당대 사회의 변화를 읽어내어 역사의 한 구비를 살았던 인물들이 우리들에게 전하는 삶의 진실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