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의 성인들은 지난 이천 년 동안 존경과 매혹의 대상이었다. 성인들의 초상과 더불어 그들의 용감한 행적, 기도하는 삶, 순교 이야기는 회화와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되었다. 그리스도교의 오랜 전통에 따라 성인들이 수호성인으로서 자신들을 지켜주길 바라는 그리스도교인들의 바람 때문에 성서의 내용 못지않게 성인 이야기가 미술로 시각화되었다. 그러나 성인의 이야기와 성인의 상징에 익숙하지 않으면 성인들을 다룬 미술작품을 이해하거나 어느 인물이 어떤 성인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마리아 막달레나, 안나, 요셉 등 백이십 명이 넘는 성인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서양미술에 표현되는 특징 등을 상세히 다루었다. 또한 성인들의 상징물, 이름의 기원, 성인들에 대한 특정한 기도와 수호성인으로서의 역할 등을 다루어 그리스도교 성인들이 등장하는 명화들을 이해하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 대한 역사적, 전설적 이야기들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