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누군가를 만나 함께 여행하고, 급기야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만난 남자에게 운명적인 사랑을 느낀 한국의 젊은 여자가 자신의 일상과 계획을 뒤로한 채, 통장을 탈탈 털어 비행기에 몸을 싣는 데서 시작하는 이 책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드라마틱한 로맨틱 여행기다. 뭐, 다소 무모해 보인다고? ‘운명적인 만남’을 믿는, 20대 중반의 대한민국 평균 여성인 저자 노시은의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는데?
『내 배낭 속의 영국 남자』는 한마디로 뭔가 심상치 않은 여행과 사랑 이야기다. 저자는 명성에 비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숨겨진’ 여행지를 소개하고,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공개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진부하지 않은 여행과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요즘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읽는 힘도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배낭 속의 영국 남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저자의 영국 여행기와 사랑 이야기 곳곳에 양념처럼 밴 영국의 문화 이야기일 것이다. 저나는 자신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영국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문화 노트’를 추가해 영국만의 문화와 영국인의 마인드, 습성 등의 지식과 정보를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