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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관
글쓴이
프란시스 베이컨 저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01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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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프란시스 베이컨

르네상스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감각적 관찰과 귀납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하여 과학혁명에 토대를 마련한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이자 정치가. 당대를 지배하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과 스콜라철학에 반발하며, 과학적 방법론이야말로 인류를 개선할 수 있는 도구라고 믿었고, 1620년에 『신기관』Novum Organum Scientiarum을 출간하여 새로운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하며 철학자로서 명성을 굳혔다. 『학문의 진보』Of the Proficience and Advancement of the Learning(1605), 『고대인의 지혜에 관하여』On the Wisdom of the Ancients(1609), 『수상록』Essays(초판 1597, 재판 1612, 삼판 1625), 『새로운 아틀란티스』New Atlantis(1624)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인문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 ― 고등학교 국민윤리 시간에 열심히 외웠던 4대 우상의 출전인 프랜시스 베이컨의 『신기관 Novum Organum』이 번역 출간되었다. 『신기관』은 동서양 고전 문헌의 본격적인 소개가 국내 기초학문의 발전에 기본이 된다는 취지에서 진행중인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 번역총서의 첫 번째 권이다.

17세기부터를 근대라고 부르기로 한다면 베이컨은 근대의 문을 연 사람이고, 근대정신의 특징을 과학적 접근방법이라고 한다면 귀납적 관찰방법을 주창한 『신기관』은 근대 과학정신의 초석을 닦은 저작이다. 『신기관』이라는 제목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저서인 『기관 Organum』에 대한 대항적 의미를 담고 있다. 베이컨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적 삼단논법이 지식의 확장에 소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두 권으로 되어 있다. 제1권에서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널리 알려진 경구에서 시작하여, 인간의 정신을 사로잡고 있는 편견들을 하나 하나 논박하고, 자신이 제창한 귀납법의 개요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중세를 뚫고 솟아나는 근대정신의 싹을 만나게 된다.

제2권은 가설의 수립과 검증과정을 '열'을 예로 들어 열의 본성에 대한 중간 수준의 공리를 수립하는 귀납 추리의 방법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그는 다른 사례에 비해 이론적으로나 실용적으로 가치가 더 큰 '특권적 사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와 같이 제2권은 우상에서 해방된 인간의 지성이 과학적 발견을 위해 걸어야 할 길, 즉 '참된 귀납법'의 구체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제1권은 130개의 단장으로 완성되어 있지만 제2권은 미완성이다. 그러나 베이컨의 다른 저작에 비해 완성도가 높고, '경험 철학'의 선구적 저작이라는 점에서 철학적 의의가 크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인간의 지성이 빠져들기 쉬운 편견과 오류를 타파하여 지식 생산을 위한 새로운 '기관'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한 베이컨이 과학철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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