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는 생태학적 상상력으로 쓰인 동시를 매개로 정서적 접근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받아들이게 하는 책이다. 시인들의 예리한 눈을 통해 본 자연의 모습을 화가의 감성적인 그림을 통해 재해석하고, 그 뒤에 생물의 세밀화와 간략한 생태학적 지식을 덧붙이고 있는 방식이다. 그리하여 아이들은 가슴으로 먼저 자연을 맞아들이고, 그 다음에 머리로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해 준다.
본서는 시리즈 두 번째 권으로 ‘식물편’에 해당된다. 이 그림책에는 우리 나라 현대시를 개척한 정지용 시인과 청록파 박목월 시인부터 중견 시인 이준관, 김용택 그리고 젊은 시인 양인숙에 이르기까지 모두 열한 명이 쓴 동시 16편이 실려 있다.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식물들의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를 동시로 빚어 내어, 자연과 점점 멀어져 가는 우리 아이들이 생생히 살아 숨쉬는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며, 우리네 사는 모습을 우리네 그림인 수묵화로 가장 잘 표현하는 화가 양상용의 그림이 동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