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하나의 이념에 복종해야 하는 전제적 왕조시대가 아니다(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우리에게는 자유롭게 사고하고 자유롭게 판단하고 자유롭게 의심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의심은 놀랍게도 우리의 마음을 여유롭고 평안하게 해주며 우리의 인식세계를 더욱 넓고 풍요로롭게 해준다. 의심은 죄악이 아니라 축복이며, 공연한 트집이나 딴지가 아니라 치열한 고민과 정신적 노동의 결과물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스위스 출신의 젊은 철학자 안드레아스 우르스 좀머는 이 책에서 그 비밀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