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에서 최초로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실현하고자 했던 조봉암과 진보당의 역사적 실험과 좌절에 대한 기록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1945년 이후 정치사에서 이승만의 자유당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한민당으로 대표되는 보수 야당에 참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북한으로 대표되는 공산 세력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범혁신계가 어떤 생각과 비전을 발전시키고자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민주사회주의자로서의 조봉암과 사회민주주의 정당으로서의 진보당의 성격을 당시의 사료와 경험을 통해 분석, 평가함으로써 여전히 역사의 과오로 남아 있는 조봉암과 진보당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또 다른 측면을 보여준다. 1991년 한길사에서 출간되었던 동명 도서의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