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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전 외
글쓴이
최인훈 저
출판사
푸른사상
출판일
2006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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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인훈

전근대적인 상황과 양대 이데올로기의 틈새에서 끊임없는 화두를 던진 전후 한국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근대성에 대한 관심,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 그리고 새로운 형식의 탐구를 바탕으로 “신이 죽은 시대, 신화가 사라진 시대에 신비주의와 소재주의에 빠지지 않고 자기의 방법론으로 개발한 내면성 탐구의 절정”에 선 작가 최인훈.

1936년에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서 8.15 해방 이후 함경남도 원산으로 이사하여 그 곳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이어 원산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월남하여 목포고등학교를 거쳐서 서울대 법대에 재학하였으나 중퇴하였다. 1959년 『자유문학』에 「그레이구락부전말기」와 「라울전」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이 두 작품은 관념과 현실, 그리고 자아와 세계의 대립 구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최인훈 소설에서 나타나는 현실인식의 기본적인 구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후 「9월의 다알리아」, 「우상의 집」, 「가면고」 등을 발표하였고 1960년 11월에 『새벽』에 중편소설 「광장」을 발표하였다.

「광장」은 최인훈 소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소설로서 남북한 이데올로기를 동시에 비판한 최초의 소설이자 전후문학을 마감하고 1960년대 문학의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장」은 4.19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논의되기가 어려울 만큼 1960년대의 사회적인 상황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소설이다. 작품의 프롤로그에 해당한 부분에서 작가는 “구정권 하에서라면 이런 소재가 아무리 구미에 당기더라도 감히 다루지 못하리라는 걸 생각하면 저 빛나는 사월이 가져온 새 공화국에 사는 작가의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서술하고 있을 정도이다. 작가가 말하고 있듯이 「광장」은 바로 1960년대의 분위기가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광장」 이후 최인훈은 「회색인」, 「서유기」, 「총독의 소리」 연작,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태풍」 등 많은 소설을 발표하였다. 각 소설마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과 자아와 현실에 대한 성찰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사변적인 내용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랜 동안 소설 창작을 중지하고 희곡 창작에 전념하기도 하였는데 희곡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등의 작품은 한국의 신화적인 세계를 통해서 민족의 본성을 탐구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1994년에는 자기 존재의 실존적 의미를 탐구한 자전적인 장편소설 「화두」를 발표하여 이산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동인문학상과 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 중앙문화대상 예술부문 장려상, 서울 극평가그룹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9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최인훈 전집』을 출간하였다.1977년부터 2001년 5월까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퇴임 이후에도 명예교수로 예우받았다. 2018년 사망한 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지금 시장에도 몇몇 작가의 대표작을 뽑아 수록한 책은 이미 나와 있다. 하지만 우리가 교과서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작가의 흔한 작품이 대부분이며, 어휘나 문체, 편집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고,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없는 작품이 많다. ‘한국소설의 얼굴’은 작품의 수록 뿐 아닌 발굴에도 힘썼다. 작품을 접하고 싶어도 시장에서 접할 수 없어 읽지 못했던 ‘희귀본’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처음 작품이 수록된 잡지나 책을 발굴해 싣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에 읽는 당시 작품들은 새로움과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한다.

작품만 보고 사회를 보지 못하는 것은 나무만 알고 숲은 모르는 것과 같다. 문학은 당대 사회를 대표하는 거울과 같기 때문이다. 대학 강단과 문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문학 현장을 이끌어가는 대학 교수 5인의 해설은 단편적인 시각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작품이 발표되던 당시 시대와 작가의 심리적 상황까지 정확히 분석해 작품이라는 나무를 통해 시대라는 숲을 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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