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가정의 아이 펠리가 아빠와 살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
『난 아빠도 있어요』는 이혼 가정의 아이 펠리가 갑작스런 환경 변화로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그 속에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특유의 톡톡 튀는 재치 있는 문장으로 그려 냈다.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이혼 가정을 나쁘게만 보거나, 이혼 가정의 아이라고 해서 불행하게 살 필요는 없다. 펠리는 이혼 가정의 아이지만 아주 낙천적이고, 활달하며, 자립적인 보통 아이다. 이해심 많은 엄마와, 비록 떨어져 살지만 필요할 때 늘 곁에 있어 주는 아빠가 있어 펠리는 불행하지 않다.
이 작품은 엄마와 단둘이 살던 펠리가 아빠와 살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을 통해,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일방적인 희생 관계가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관계라는 것, 부모와 자식 간에 사랑과 신뢰가 쌓이면, 비록 떨어져 살더라도 그 사랑과 신뢰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 가족이 같이 사느냐 떨어져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한편, 얽히고설킨 실타래가 풀리기까지 벌어지는 온갖 소동이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