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흠모했던, 춘추시대 말기 혼란의 시대를 경영한 명재상 자산(子産)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소설. 이 작품은『태공망』,『중이』,『맹상군』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얻었던 역사소설 작가인 미야기타니 마사미쓰의 새로운 역작이다.
작가 미야기타니는 고대 사료와 고대 문자에 해박한 지식을 쌓고 평생을 중국 역사소설 쓰기에 매진해 왔다. 그는 기존의 다큐멘터리 소설이 지나치게 역사 서술에 편향되었던 점을 뛰어난 문학 장치들로 극복함으로써 격조있는 역사소설의 장르를 개척한 것으로 일본에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신작『자산의 꿈』은 중국 고대사 연구의 성과와 고도의 문학성이 접목된 작품으로 미야기타니 소설의 정점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나라 희공과 정나라 세경가인 7목의 대립, 자사의 희공 암살, 진나라의 내분, 자사의 전제적인 집정에 불만을 품은 자공 무리의 반란, 환란을 냉철하게 수습하여 재상의 자리에 오르는 자산, 초나라와 진나라의 세력 견제가 극에 달한 시기에 정나라의 외교적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활약하는 자산과 자산을 돕는 첩자 자우 등 역사를 가름하는 굵직한 사건들과 그것을 둘러싼 갈등과 음모들이 쉴새없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