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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가든 2
글쓴이
권기태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6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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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권기태

1966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고, 부산진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일했으며, 2003년 이라크 전쟁을 전후해서는 전쟁 특파원으로 일했다. 귀국한 후에 특파원 시절 자주 드나들었던 호텔이 테러로 파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당시에 느꼈던 강한 생의 감각을 살려 『일분 후의 삶』을 집필했다. 1988년 입대 전에 응모한 단편『입대』로 군 복무 중 '대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첫 장편인 『파라다이스 가든』은 대기업 오너 가족의 소유권 싸움에 어쩔 수 없이 휘말려 든 평범한 회사원 김범오의 이야기다. 그는 싸움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으려다가 목숨마저 위태로워지자 회사를 떠난다. 하지만 그 앞에는 전혀 다른 위기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로 세계의 문학이 주관하는 제30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분량만큼이나 방대한 규모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 라인으로 소설 『파라다이스 가든』은 엄청난 흡인력을 가지고 독자들을 사정없이 몰아친다. 이 작품은 낙원과 낙원의 충돌을 통해 서로 다른 낙원을 가진 인간의 자율성과 다원주의 문제를 넘치는 에너지로 거침없이 묘사한다.

주인공 김범오를 비롯해 원직수, 이명자, 강세연, 서병로, 김성효 등 주요 인물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세계를 꿈꾸며, 그 세계를 성취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끝까지 싸운다. 그러나 투쟁은 상처와 자멸, 그리고 죽음을 부르는 법. “잠자리의 눈은 홑눈이 수천 개 모인 겹눈이다. 세상은 모자이크처럼 쪼개져서 인지된다. 새가 도약하고, 잎사귀가 떨리고, 거미줄이 흔들리고, 빗방울이 떨어질 때, 그 모든 움직임은 잠자리가 가진 수천 개의 화면 속에 크게 과장돼 비춰진다. 잠자리는 자그마한 자기 행동반경에서 고작 열흘 안팎 살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바로 그 ‘겹눈의 과장’을 통해 희로애락의 각 극점(極點)들을 다 맛보다가 숨지게 된다.”는 김범오의 깨달음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저마다 보는 눈이 다르기에, 지상의 낙원 역시 하나가 아니며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자율성을 가진 인간 개개인의 홀로 서기에 다름 아니다.

또한 『파라다이스 가든』은 유토피아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다. 도연명의 『도화원기』에서 유토피아인 도화원을 경험하고 온 어부 황도진이 그곳의 입구를 다시 찾지 못한 이유는 그가 큰돈과 논밭을 주겠다는 사람들의 유혹에 빠져 그곳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도화원과의 약속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 유토피아로 상징되는 수목원을 파괴하려는 자본주의의 축으로 성림건설이 등장하는 것도 이와 연관된다. 유토피아를 알아볼 능력을 상실한 현대인들의 왜소하고 물질화된 행복 지수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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