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라는 말은 라틴어 ‘stilus’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대에 노트를 대체하고 있던 작은 납으로 된 서판書板에 글자를 새겨 넣을 수 있는 나무나 철로 된 필기도구를 의미했다. 끝이 뾰족한 필기구, 필기구가 나타내는 글자의 모양, 다시 ‘서법 혹은 어법의 방식’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문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는데, 피에르 기이로Guiraud가 『문체론』에서 언급한 문체의 정의는 ‘글 쓰는 방법’ ‘한 작가, 한 장르 또는 한 시대의 고유한 글 쓰는 방법’(1975, p.7)이었다. 그러므로 문체 개념은 시대에 따라, 이데올로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조금 낯선 학문인 문체론의 개념과 발전 과정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대표적인 학자들과 그들의 이론을 핵심만 간추려준다. 언어학과 문학을 연구하거나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읽어보아야 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