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이치는 인연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밤의 언덕길. 술에 잔뜩 취한 히나를 업은 등으로 희미하게 전해져오는 온기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것은 지금 이 시간을 함께 살아가는 두 사람이 서로 이어져있다는 증거라고... 등 뒤의 히나는, 카나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힌다. "하지만...좋아해. 특별하거든."
켄이치는 생각한다. 좋아한다는 마음에 대해서. 아야와의 관계, 사에코와의 일상, 치야코와 보냈던 여름, 그리고 누나와의 이별. 그 모든 것에 인연이 있었고, 좋아한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기도 했고... 그리고, 어쩌면 없었던 것 같기도 했다.
다시금 시작되는 2학기. 쌍둥이 자매 카나와 히나에게 휘둘리면서, 운명의 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켄이치에게 보내져온 물건, 그것은 그에게 새로운 만남과 이별을 고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