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프처럼 가는 달이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아즈사와 케이의 그림자를 파랗게 비추고 있었다. 빌딩 옥상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너무도 가깝고, 내려다 보이는 거리는 마치 장난감처럼 허무하다. 아즈사는 모든 것이 꿈처럼 느껴졌다. -마침내... 마침내 돌아온 거야... 이 장소로. 아즈사가 중얼거린다. 케이 곁에 앉아 두 사람의 거리를 확인하고 조용히 자신의 죄를 케이에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래, 자신은 현실의 모노노베 케이에게 등을 돌리면 안 된다. 시선을 돌려서는 안 된다. 네트가 붕괴된 사건을 계기로 캡슐 유저들의 폭주는 시작되고... 남겨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케이는 카이, 미즈하라, 치에, 아카네 그리고 아즈사와 함께 마지막 전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