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은 송대 이전에는 『예기』의 일부였지만 송대에 들어서면서 사서의 하나로 새로운 경전으로 독립하였다. 이는 바로 유학의 큰 변화를 뜻하는 것이다. 송대에 형성된 신유학(新儒學), 즉 정주학(程朱學)과 양명학(陽明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다른 경전보다도 바로 이 『대학』과『중용』의 해석 차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중용』은 바로 신유학을 올바로 이해하는 열쇠라고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용』은 극단적 이기주의가 팽배한 오늘날에 있어 올바른 삶의 지침을 마련하는 데 기준이 될 수 있다. 『중용』에서 말하는 중간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냥 중간인가? 역자는 독자들이 이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얻을 수 있도록 오늘날의 현실에 맞게 평이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하도록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