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에서 시작해 칠레의 남쪽 끝까지 펼쳐지는 안데스 산맥. 평균기온이 영하 30도 아래에 머물고 적설량은 수십 미터에 달한다. 1972년 우루과이 럭비팀의 전세 비행기가 안데스 산맥의 험산준봉 한 가운데 추락했다. 45명의 탑승자 중 13명이 즉사했고 72일간의 사투를 이겨낸 최후의 생존자는 16명이었다. 기적 같은 실화의 주인공 난도 파라도가 30여년 만에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살벌한 안데스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사투와 안데스를 넘어 가족에게 돌아가는 위대한 원정을 감동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72일간의 처절한 사투와 엽기적인 행각이 너무나 생생히 묘사되어 있지만 이 책은 단순한 서바이벌 스토리를 넘어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아버지, 누나의 따뜻한 포옹, 할머니의 웃음 그리고 우루과이의 눈부신 햇살…. 사고 이전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모든 삶의 순간들은 안데스에서 너무나 뜨거운 사랑의 기억들이었다. 난도는 안데스에서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죽음과의 투쟁이었지만 또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었던 것은 용기도 기술도 아닌 사랑이라고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