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고양이가 빨랫줄 아래에 앉아 훈이네 집 부엌에 있는 생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것을 눈치 챈 훈이는 생선을 빼앗길까 봐 안 된다고 급하게 소리쳤어요. 그랬더니 고양이는 생선의 입장을 이야기합니다. 생선은 '누가 자기를 먹어 주는 걸 더 좋아할까' 하고요. 생선은 고양이에게 먹히는 걸 더 좋아할까요, 훈이에게 먹히는 걸 더 좋아할까요? 과연 생선은 누가 먹게 될까요?
주변의 작은 사물들을 상상력으로 발전시켜 새롭게 바라보는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 발상의 참신함과 간결하고도 논리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유쾌한 여운을 남깁니다. 어린이가 그린 듯한 자유로운 선과 단순한 색채의 천진난만한 조 신타의 유머스러운 그림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영리한 고양이와 그에 비해 순진하게 보이는 훈이의 표정 변화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