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안착한 저자가 7년에 걸쳐 고난 끝에 완성한 개인의 기록이자 중국 현대사의 고발을 담은 책. 문화혁명이 시작된 직후 상하이의 한 지식인 여성이 영문도 모른 채 투쟁대회에 끌려 나가 ‘자본주의의 첩자’로 몰려 공격을 받고, 곧바로 수용소에 갇혀 6년 반 동안 차가운 지하 감방에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당과 정부를 이끌고 있는 경제 지도자들을 ‘주자파(走資派)’로 몰아 쓸어내려는 마오쩌둥의 권력투쟁 음모에 희생된 것이다.
끝없이 반복되는 고문과 투쟁대회를 겪으면서도 거짓자백의 강요에 굴하지 않고 불의에 휩쓸리지 않았다. 차갑고 습한 감방에서 기아와 병마에 허덕이며 몇 차례나 정신을 잃고 쓰러졌지만 끝내 일어서서 정의를 부르짖으며 감옥 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