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주목받는 신인 만화가 김보통의 『아만자』 5권이 출간되었다. 스물여섯 살 말기 암환자의 일상을 정갈하고 담담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는 『아만자』는 병실에서의 투병기와 사막의 왕을 찾아 숲을 여행하는 꿈속 이야기가 교차되며 저릿한 슬픔과 묘한 위로를 동시에 안겨주는 힐링 만화이다. 스물여섯 살 말기 암환자의 투병기라는 어찌 보면 만화로 보기에 쉽지 않은 소재와 내용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자신의 지친 일상과 마음을 도리어 치유받고 있다.
『아만자』가 병실 투병기로만 전개되었다면 만화로서의 재미와 가치를 인정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만자』는 사막의 왕을 찾아 숲을 여행하는 주인공의 꿈속 이야기가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저릿한 슬픔으로, 때로는 스펙터클한 모험담으로 등장하며 우울과 슬픔을 뛰어넘는 한 편의 환상적인 만화로 완성되었다. 여운을 주는 그림과 마음을 건드리는 서정적인 문장, 숲속 친구들과 힘을 모아 사막의 왕을 물리치려는 독특한 스토리의 조합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