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밤까지 공원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림과 간결한 시어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주변에서 쉽게 봐 넘길 수 있는 생활의 모습이 정겹게 펼쳐지는데, 공원을 크게 그리기도 하고 아주 넓게 그리기도 하면서 공원 구석구석을 자세히 보여 준다. 다양한 그림을 보며 아이들은 공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꾸밀 수 있다.
공원의 새벽은 안개 때문에 뽀얗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원에 하얀 벤치가 하나 있다. 아침이 되면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체조를 하는 사람도 있고 강아지를 데리고 온 사람도 있다. 그러면 하얀 벤치가 눈을 비비며 일어나고 공원 아저씨도 작은 자동차를 타고 온다.
벤치하고 아침 인사를 나누는 공원 아저씨. 오늘은 공원을 예쁘게 단장하는 바쁜 날이다.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산책을 하는 할아버지,유모차를끌고 오는 엄마, 모두 해님이 가득한 벤치에 앉는다. 공원의 점심 시간은 많은 사람들로 더욱 붐빈다. 벤치에서 낮잠 자는 사람, 친구들 기다리는 사람, 떠들썩한 아이들……
이처럼 이 책은 공원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 어찌 보면 지나쳐 버리기 쉬운 모습들을 섬세한 관찰하고 따스한 문체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이런 일상사를 통해 사람들이 찾는 행복이 일상 생활 속에 숨어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