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가 미국 수퍼볼 MVP로 선정되면서 한국에 불어 닥친 혼혈 열풍. 하인스 워드가 한국을 다녀간 뒤, ‘제2의 하인스 워드’로 불릴 만한 혼혈인들 이야기가 한동안 매체를 뜨겁게 달구었다. 혼혈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드러워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한국과 인연을 맺은 혼혈인에는 하인스 워드, 다니엘 헤니, 데니스 오 같은 스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한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사회적 냉대 속에서 숨죽이며 살아야 했던 혼혈인들이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이름을 쓰고 한국 음식을 먹으며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소외당했던 혼혈인들의 얼룩진 삶을 이 책은 조재민의 목소리로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