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대공황 시절 ‘월터 미티 신드롬’을 일으킨
20세기 미국 최고의 유머 작가 제임스 서버(1894~1961)
2013년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개봉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원작자로 많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기발한 상상력의 대가로 강렬하게 이름을 알린 제임스 서버의 단편선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열아홉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서버는 『샬롯의 거미줄』을 쓴 E. B. 화이트, ‘교외의 체호프’라 불린 소설가 존 치버 그리고 [애덤스 패밀리]의 만화가 찰스 애덤스와 함께 192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 약 20년간 《뉴요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당대 가장 인기 있는 유머 작가이자 만화가였다. 그는 전 세계에 파급되는 20세기 미국 대중문화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으며, 1930~1940년대 잡지의 논조와 시각적 스타일을 정의했고, 커트 보니것, 조지프 헬러, 존 업다이크, 프랜 레보위츠 등의 후배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제2의 마크 트웨인’이라 일컬어졌던 그의 작품들은 미국 중고교 교과서에 실리면서 그를 국민 작가의 반열에 올렸고, 그의 단편소설과 삽화, 동화, 에세이 등을 모은 선집 『서버 카니발』은 오늘날 미국의 현대 고전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