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데이비드 쾀멘이 발표한 글 가운데 가장 흥미롭고 매력적이며 기억할 만한 스물세 편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의 원래 제목 Wild Thoughts from Wild Place, 야생 장소에서 나온 거친 생각은 희귀한 자원을 암시한다. 20세기 말에 이르러 말 그대로의 야생자연은 지구상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고, 저자는 그 점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그는 어떤 이들은 이렇게 야생자연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반기지만, 자신을 포함해서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고 밝히면서, 이 책을 통해서 독자가 야생자연에 대해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도록 하고, 다소 신축적이고 포괄적인 야생자연의 정의에 친근해졌으면 한다고 밝힌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현대인이 추구하는 절대 안정과 확실성에 오염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지리적 또는 감정적 환경이라면 어디든지 존재하는 넓은 의미의 야성Wilderness을 느끼게 되고, 그것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 쾀멘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거대하고 두렵고 살인적인 야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직관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담담하게 우리를 죽일 능력이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자연 속의 야수와 장소, 그리고 그 힘을 보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저자는 이 스물세 편의 에세이에서 야생의 장소 또는 도심 속에서도 본성을 보존하고 살아가는 동물들, 그리고 야성의 마음을 지닌 채 새롭고 거친 자연의 도전에 맞서는 사람들의 모습을 마치 사진을 찍듯이 자세하게, 그리고 풍부한 과학적 상식을 곁들여 설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