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권력 행사와 관련하여 보수진영은 우리 현대사에서 주류였다. 하지만 그동안 현대사 평가에서 보수진영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았던 것도 또한 사실이다. 현대사 평가는 주로 진보 혹은 중도진영의 몫이었으며, 이에 대해 보수진영은 ‘왜곡’ 또는 ‘매도’라는 목소리는 냈으되,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적, 학술적 평가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우리 현대사에서 흔히 ‘박정희 시대’일컫는 60-70년대 역시 ‘인간 박정희’ 혹은 ‘박정희 시대’에 대한 진보진영과 중도진영의 평가는 많으나 보수진영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적다. 이 책은 보수진영의 학자 6명이 낸 박정희 시대에 관한 연구이다. ‘박정희 시대’에 대한 보수진영의 이론적, 학술적 평가 작업과 근거보다는 정서에 기반 했던 ‘박정희 향수’의 실체를 분명히 했다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