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명문대를 나왔는가? 박찬호는? 꼭 이 두 사람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아침 '학력' 없이도 성공한 유수의 인물들을 신문과 각종 매체를 통해 만난다. 그런데 왜, 수많은 학부모들은 여전히 되도않는 공부 타령에, 명문대에만 목을 매는 것일까.
이 책은 거액 자산가들의 재산을 관리해주는 재테크 전문가 박승안 씨와 스튜어디스 매너강사 이윤종 씨 부부가 제안하는 21세기형 노블레스 육아법이다. '노블레스 키드'란, 따뜻한 품성에 부(富)를 겸비한 미래의 부자를 가리키는 말로, 돈(Money)에 대한 현명함과 세련된 매너(Manner), 그리고 높은 도덕심(Moral)의 3M을 갖춘 아이를 지칭하는 말.
어느 날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먹고 있던 이들 부부. 저쪽에 앉아 자식 걱정에 신세한탄하던 남자에게 포장마차 아줌마가 혀를 끌끌 차며 내던진 한마디에 중요한 힌트를 얻는다. "요즘 세상에 서울대 박사가 대숩니까? 부자가 최고지!" 그 길로 자신의 아이 또한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라는 걸 인정하게 된 이들 부부는, 공부가 아니더라도 아이의 재능을 개발하고 돕는 일, 그리고 그 재능이 직업과 연결되고 안정된 부로 확대될 수 있도록 돈을 다루고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야 되겠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존경받는 부자가 되기 위해 세련된 매너를 갖춰야 한다는 것! 그동안 전혀 다른 줄 알았던 자신들의 직업이 '자녀 교육'이라는 한 지점에서 만날수 있다는 사실에 묘한 흥분을 느낀 두 사람은 그 후로 천근같던 자식 공부에 대한 무거운 짐을 훌훌 던져버릴 수 있었다고.
두 사람 모두 직업상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이들을 고객으로 둔 덕분인지, 소위 이 시대 리더들과 그들의 가치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실례가 많이 등장한다. 요즘 회자되는 무분별한 사교육 열풍, 과소비, 직업관과 경제관념의 변화 등을 이야기하는 투가 여간 현실적인 게 아니다. 1부에서는 아빠인 박승안 씨가 부자 마인드의 중요성과 함께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길러줄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2부에서는 엄마인 이윤종 씨가 인품 좋고 매너 있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